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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욕의 날씨는 여전히 춥다. 할일은 산더미인데, 하루종일 강현이 뒷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다 보니, 밤이 되면 녹초가 되어버린다.  3월엔 서울에 가야하는데, 아기 살림에 작업할 물건들을 모조리 끌고 서울까지 갈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.